문장수 논설실장(공학박사, 기술사)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014년 11월 15일(토) 중국 북경에 소재한 환경과학연구원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 저우성센(周生賢) 중국 환경보호부장,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멍웨이(孟偉) 중국환경과학연구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한‧중 공동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센터』를 개소하였다.
환경부는 국내 우수한 환경기술의 중국 현지화를 통한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환경과학연구원(북경시 조양구)내 『한‧중 공동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서 국내 환경기업들이 중국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환경개선을 위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환경관련 시장이 2020년 까지 약 3배로 성장하여 약 5550억 달러(한화 582조 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경제가 환경문제로 인해 GDP의 약 2.5%인 1조 1000억 위안(한화 190조 원)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환경오염 감시 강화, 에너지 효율 향상, 배출 가스 감소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 저감대책과 관련된 시장에 5조 위안(한화 900조 원) 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대기오염 측정용 휴대용 모니터, 환경친화적 건물, 공기정화장치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공급부족 사태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한‧중 공동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센터』는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스모그, 미세먼지, 토양 중금속 오염, 수계오염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기술 핵심 전초기지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국내 환경기술의 현지화를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시험공간을 제공”하여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한계를 극복하고, 나아가 마케팅, 중국 진출까지를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국내 환경기업이 중국 현지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성능 인정서”를 중국환경과학연구원장 명의로 발급하게 되어 현지 발주처에 대한 국내 기술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경기술이 중국의 시장진출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기업들에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연계한 한․중 공동 실증화 지원을 통한 국내 환경기술의 신뢰성 확보 및 중국 진출 기반 강화, 한국기업의 중국 환경시장의 효과적 진출을 위해 중국정부 공인 실증자료 및 시험분석 자료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마련되는 셈이다.
우리 환경기업이 해외에 진출함에 가장 큰 애로사항은 현지국에서의 기술인증이나 실험결과에 대한 공인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과정이나 추진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중국 현지 여건상 국내 공인 실증자료‧시험분석 자료의 활용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것은 중국에서의 조건에 따른 시험분석자료가 인정받아야만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중국 환경산업 진입의 주도권은 현지의 정책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빠른 적응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한‧중 공동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센터』는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심각한 동아시아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실증실험실은 연면적 350㎡규모로 중국환경과학연구원내에 설립하였다. 그 동안 기술원은 양국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인력교류, 정보교환 등 환경산업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협력 MOU 체결하였고, 실증화 지원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운영준비단” 구성하여 실증화 지원센터 착공이후 10개월 만에 건축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양국이 공동으로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목적은 환경기술 개선 및 보완을 위한 pilot plant 실험실 공간 제공함으로서, Pilot plant 및 full plant 오염물질 처리 효율을 증명하기 위한 중국환경과학원장 명으로 환경시료 분석결과 인증 서비스 제공하고, 국내 환경기술을 세계 일류의 기술로 도약하는데 있다.
현재 중국정부의 차세대 성장 프로젝트인 “신형도시화” 사업에 60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화 비율이 1%포인트 올라갈 때 18조원의 신규소비가 창출 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52%수준인 도시화 비율을 2020년까지 60%로 늘릴 계획이어 큰 시장임엔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이산화유황 오염이 가장 광범위하고 질소산화물 오염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의 산화현상이 날로 심해져 중국이 PM2.5 오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코트라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 340억 달러 규모였던 중국의 수처리 시장은 5년 뒤 약 58% 성장해 약 537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약 60%정도가 수처리 관련 프로젝트이다.
또한 분야별로는 △폐기물 처리 △대기오염 △태양광 △LED, △그린IT 등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방안 등 중국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한국 환경관련 중소기업들의 미래 시장이라 할 만큼 적극적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천문학적인 정부 투자를 앞둔 중국 환경시장에 우리기업의 진출과 함께 "중국의 환경시장이 반드시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환경기업들은 규모가 아직은 작다는 점이 불리하다"는 점 등을 중국 통으로 알려진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종합적인 중국의 환경시장 성장세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며, “진입 장벽 문턱마저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향후 10여 년 동안 “글로벌 경쟁력이 있도록 국내 환경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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