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떠오르는 아세안경제 놓칠 수 없는 기회

시민기자 2013. 11. 27. 11:42

논설실장(공학박사, 기술사) 문장수

 

 

아세안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제성장률은 2012년 5.1%에서 미국의 출구전략 등 제반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3년 5.5%로 추정하고 있다. IMF와 각국 정부 자료를 확인해 보면 2012년도와 2013년도의 아세안 각국의 경제성장률은 싱가포르(2.1%→2.9%), 인도네시아(6.0%→6.3%), 말레이시아(4.4%→4.7%), 태국(5.6%→6.0%) 필리핀(4.8%→4.8%), 베트남(5.1%→ 5.9%), 캄보디아(6.5%→6.7%), 미얀마(6.2%→6.3%)등 전 세계 경제성장률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VIP-MTS 6개국이 전 세계 팜 오일의 87%, 고무 80%, 천연가스 44%를 생산하고, 인도네시아는 닉켈 1위, 주석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저렴한 노동력, 소비시장과 인프라시장으로서의 잠재력,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DB는 2011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아세안 경제성장률에 큰 폭 하락이 없었고,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은 없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으며, Morgan Stanly 에서도 2013년 아세안 증권수익률을 9.9%로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인구는 6억 명으로 세계 8.8%를 차지하고 잠재력이 큰 거대시장으로 경제․문화적 다양성과 대외 개방형 경제체제하에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세안은 미국과 EU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번째로 큰 수출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아세안은 세계의 공장이전 가속화와 동남아 제조업성장의 고공행진으로 투자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임금도 중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의류, 섬유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는 아세안의 경쟁력이 이미 중국을 추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을 44% 인상조치 하였으나, 투자환경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공장노동자의 한 달 임금이 6만9천원 수준이고, 베트남의 시간당 임금이 0.5달러에서 1.5달러 인상되는데 반해 중국은 2.5달러에서 4.5달러로 상승하였다. 이제 중국을 넘어 아세안으로의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상의 한 예로 중국의 하이얼에 29개의 공장 중 24개가 아세안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세안은 인구의 60% 이상이 생산연령인구 35세 이하로 젊고 노동력이 풍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때문에 빠른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고, 향후 20~30여 년간 유지될 수 있는 인구구조이어서 생산기지내지는 거점도시화로 연간 5%이상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는 경기부양책 및 PPP를 통한 만간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맥킨지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2030년에 세계경제 7위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는 49년간의 군정 종식과 더불어 민주화로 서방의 경제제재가 완화되면서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IMF는 미얀마를 “차기 아시아의 떠오르는 스타”라고 하고 있다. 베트남은 개혁 및 개방정책으로 공격적인 외자투자유치확대로 글로벌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으며 10년간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우리에겐 여전히 기회가 많은 시장이다. 필리핀은 40년간의 부패청산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경제부활을 꾀하고 있고, 해외근로자 송금액이 211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결과 중산층의 급증에 따라 구매력 증대로 내수성장을 이끌어 국경을 초월하는 거대 소비시장이 될 수가 있다. 아세안 소비시장 규모는 현재 9,800억 달러에서 2015년에 1조 7천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어 불황 없는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아세안도 동아시아 경제통합논의 주체로 떠올라 GDP 19조 달러, 무역규모 10조 달러, 역내인구 34억 명(EU 7배)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향후 10년 동안 최대 195억 달러 규모로 1.76%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전망된다. 아세안 각국의 소비시장규모를 살펴보면, 태국은 10%의 지속성장으로 746억 달러, 인도네시아 연평균 7% 성장으로 1,107억 달러, 필리핀 605억 달러, 베트남 5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마트 콘텐츠시장에서 아세안은 세계수요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5명중 1명이 페이스북 회원일 정도로 페이스북 사용량이 세계 1위이다. 또한 베트남은 스마트 콘텐츠시장이 연 44%~55%로 높게 성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역시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54%로 세계 2위 수준이다. 태국의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전년대비 두 배로 인구의 20.4%가 페이스북 회원이다. 이처럼 아세안시장의 Y세대(15∼29세)는 제품구매와 정보 습득을 위해 모바일을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에서 얻는 브랜드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 모바일 마케팅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통시장의 대형화, 다양화, 고급화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잘 나가는 외식 프렌차이즈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중산층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니 외식비중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태국의 경우 TV 홈쇼핑 활용 마케팅이 효과가 크며, 싱가포르는 고급 입맛에 맞춘 한국산 과일은 가격이 호주 및 말레이시아 산 록멜론 보다도 두 배 높은 가격에도 한국산 곡성멜론 수요가 높다고 한다.

아세아 주요국의 노령화속도가 빨리 진행되고 있어 아세안도 실버산업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노령인구가 최근 5년간 41% 증가되었고, 태국의 경우 노령인구 8.4%(‘11)로 10년 뒤면 고령사회(14%)진입속도로 보면 일본의 28년, 한국의 26년보다도 빠른 속도이다. 싱가포르는 2020년에 중위연령 43.1세(한국 2030년 48.5세)로 초고령화 사회진입이 예상되며, 고령화속도 세계 2위이고, 출생률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건설수출도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2005년에 13억 달러 규모에서 2011년에 10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하였고, 아세안 인프라 확충예산이 연간 최소한 600억 달러로 ADB는 추정하고 있다. 태국의 강 유역정비나 말레이시아 대형치수 프로젝트 등 방재산업 또한 새로이 뜨고 있어 경제개발의 지표라 할 건설시장의 미래가 밝다.

한편, 일본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아세안 중시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아세안에 오랜 진출 역사를 기반으로 동남아 자동차의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주요 일본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역량 확충 및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이 90%를 상회할 정도이다. 여기에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설립을 2015년까지 완료하고 경제, 사회문화, 안보 등 3대 공동체 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와 동남아 FTA를 통합하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이 현실적 목표로 나타나고 있어 거대 단일경제권으로서 협상주체(RECP)의 기반마련을 노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세안에게 한류경험이 많을수록 한국제품선호도가 뚜렷하기 때문에 한류도 이젠 현지화 해야만 한다. 한류의 여세를 몰아 현지 참여도를 높이고 합작법인 등을 설립하여 현지 콘텐츠 및 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마케팅에서 유통까지 논스톱 현지화로 생산에서 유통까지를 모두 현지인에게 맡기는 과감한 투자전략만이 현지화의 성공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국의 생활습관, 역사, 사회문화, 종교, 철학까지 철저히 파악하여 현지에서 사람을 찾고 후계자까지도 양성하여야만 진정한 현지화라고 본다.

나아가 고성장 리스크가 큰 아세안 후발 신흥국의 경우에는 한국정부와 기업이 ODA와 인프라 투자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연계하여 단기적 실적제고 위주의 홍보적 차원보다는 장기적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필요한 실질적 대안을 제공하여야 한다. 즉 현지기업과 기관 등의 다자간 협력을 통한 지역공유가치를 창출(CSV) 함으로써 아세안 생산기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며 Post BRICs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